니가 준 상처로 잘 먹고, 잘 살고 있어!!


오늘 하루는 말그대로 패닉...

일을 저지른 분께서 별다른 말씀이 없고,
난 수습하기 위해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있어야 하고.
원인이 된 대상자는 나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.

내가 감당해 내야 할 일이라서
최대한 좋게 받아드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,
내 마음을 난도질하는 듯한 느낌이라서
많이 힘겹다.

여기까지가 끝이라면
혼자서 어딘가로 떠나볼련다.

갈매기 조나단의 꿈보다는 많이 다른 길로 가게 되겠지만,
아무도 위로해주고, 이해하려 하지 않겠지만,
그냥 그러고 싶다.

이 세상이 이 삶이 싫다.
그저 그 뿐이다.
목숨을 가진 자의 사치일 뿐이라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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