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만 그대로 있고, 주변의 그림들은 움직이는 느낌이다. 왠지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. 군대를 가는 친구, 휴학을 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친구, 세상을 느끼러 여행을 가는 친구. 졸업이 다가올수록 책임을 져야 할 것들, 미래를 위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. 젊은 대학생의 패기와 이상도 이제 후배들에게 남겨두고 난 현실을 느껴야 한다. 점점 어른이 되어가나보다.